갑상선 호르몬이 증가하면 더위를 참을 수 없고 땀을 많이 흘리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해지며 조금만 운동을 해도 숨이 찹니다. 많이 먹는데도 체중은 감소하여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로 오해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질환을 ‘갑상선 기능항진증’ 이라 하며, 너무 많이 분비된 갑상선 호르몬 때문에 나타나는 임상 증상을 ‘갑상선 중독증’이라 합니다. 이중에서 갑상선 자극호르몬 (TSH)의 작용을 받는 TSH 수용체에 대한 자가 항체가 생기고, 이러한 항체가 갑상선을 자극하여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일어나는 경우를 ‘그레이브스병’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여성들에서 아주 많이 나타나는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쉽게 피로하고 무기력하며, 추위를 많이 타고 피부가 푸석푸석해지는 증상을 특징으로 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갑상선 파괴에 의한 일차성 갑상선 기능저하증, 뇌하수체의 손상에 의한 이차성 갑상선 기능저하증, 뇌하수체 상부인 시상하부의 손상에 의한 삼차성 갑상선 기능저하증으로 분류됩니다.
기능항진증이 있는 여성이 임신을 원할 경우에는 항갑상선제를 충분히 복용하여 갑상선기능이 정상으로 된 뒤에 임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임신을 준비할 때에는 약물을 바꾸어야 하는지를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십시오. 방사성동위원소나 수술을 받은 환자는 초기에는 갑상선상태가 불안정하며 상태의 변화가 다양하기 때문에 1년 뒤 갑상선의 기능이 안정되면 임신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한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있으면 임신이 잘 되지 않으며, 비록 임신이 되었다 하더라도 초기유산, 조산, 저체중아 분만 등의 합병증이 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산부에서 기능항진증이 진단되면 머뭇거리지 말고 즉시 치료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임신 전부터 충분히 치료를 받아 갑상선 기능이 정상이고, 현재 유지량의 항갑상선제를 복용하고 있는 도중에 임신이 되었다면 이러한 위험성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산모의 조절되지 않는 심한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태아의 발육지연이나 지능발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임신시 기능저하증은 더욱 철저히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하면서 갑상선 기능을 정상범위로 조절을 하는 것을 권합니다.
상호 : 아산유외과
대표자 : 홍수정